"5년 타면 EV가 더 싸다"는 말, 어떻게 검증하나
EV는 차량가가 동급 휘발유차보다 1,000만 원 이상 비싼 경우가 흔합니다. 대신 보조금으로 일부 만회되고, 연료비·정비비·세금에서 매년 격차가 누적됩니다. 이 격차가 차량가 차이를 따라잡으면 그때부터 EV가 저렴해집니다. TCO 계산은 그 손익분기점이 몇 년 안에 오는지 보여 줍니다.
각 항목을 어떻게 봐야 하나
① 차량가 (출고가 − 보조금)
국가 보조금은 차종·배터리 용량·중량에 따라 결정되고, 지자체 보조금은 거주지에 따라 0~수백만 원까지 차이가 납니다. 보조금 합계 칸에는 두 보조금을 합한 금액을 넣으세요. 정확한 금액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차종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.
② 연료비
EV 연료비는 (연 km ÷ 전비 ÷ 0.9 × 단가)로 계산됩니다. 디폴트 단가 180원은 가정용(130원)과 외부 급속(347원)을 7:3 정도로 섞어 쓰는 일반 패턴 추정치입니다. 출퇴근만 가정용으로 100% 충전하는 분이라면 130원에 가깝고, 외부 급속만 쓰는 분이라면 300원대로 올려 잡아야 합니다.
③ 정비비
EV는 엔진오일·점화플러그·타이밍벨트·미션 정비가 없습니다. 디스크 브레이크도 회생제동 덕에 마모가 느려요. 일반적으로 휘발유차의 30~50% 수준 정비비가 듭니다. 다만 타이어는 무게(배터리)·즉답 토크 때문에 휘발유차보다 빨리 닳을 수 있어 1.2~1.4배 보정이 필요합니다.
④ 세금·보험
전기차는 자동차세 정액(13만 원/년 + 지방교육세) 우대를 받고, 취득세 감면(최대 140만 원)도 받습니다. 다만 보험료는 차량가가 높아 일반적으로 휘발유 동급 대비 10~20% 비쌉니다. 두 항목을 더해 한 줄로 입력하도록 했습니다.
이 계산기로 확인할 수 있는 것
- 본인 주행 패턴(연 1만 km vs 2만 km)에 따라 EV의 손익분기 시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
- 가정용 충전 비중을 늘렸을 때 5년 절약액이 얼마나 늘어나는지
- 보조금이 줄어들 때 EV 메리트가 얼마나 줄어드는지
하나씩 숫자를 바꿔 보면, 매체에서 단편적으로 듣던 "EV가 싸다/비싸다" 논쟁이 본인 상황에서는 어느 쪽인지 분명해집니다.
이 계산기에서 다루지 않는 항목
- 감가·중고가 — EV는 모델·연식·배터리 SOH에 따라 변동성이 큽니다. 같은 연식이어도 배터리 상태로 가격이 달라져 평균 가정이 어렵습니다.
- 배터리 교체 — 일반적인 보증 기간(8년 16만km) 안에서는 발생 가능성이 낮으나, 보증 종료 후 자비로 교체하는 경우 1,500~3,000만 원이 들 수 있습니다.
- 충전 인프라 설치비 — 단독주택에 7kW 완속을 새로 설치할 때 50~100만 원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.